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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및 정보/이탈리아

이탈리아 크리스마스(Natale)때 하는 것 #2

by 아모_RE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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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에서 알고 있던 개념과 조금 다른 것들이 있다. 필자도 이탈리아에 와서 처음 접하는 것들이 많았기에 우리나라와 좀 다른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에 관련해서 글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필자는 '에밀리아 로마냐주'에서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 축제관련해서 각 주마다 성격과 차이가 조금씩 다르다. 

※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날

0. 12월 8일

1. 12월 24일

----------------- 2022.12.24 - [일상 및 정보/이탈리아] - 이탈리아 크리스마스(Natale)때 하는 것

2. 12월 25일

3. 12월 26일

4.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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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il 25 Dicembre - Natale)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이탈리아어로 Natale라고 한다. 이날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것을 상징적으로 기념하는 날이다. 

  • 미사참석
  • presepe : 요람에 아기예수를 놓는다. 

presepe 프레세페: 아기예수 오기전presepe 프레세페: 아기예수 탄생
아기 예수 탄생 전(24일 이전)과 후(24일 이후)

  • Babbo Natale : 이탈리아에서 산타클로스를 부르는 말이다. 그리고 오늘날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성 니콜라스'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고 한다. 산타클로스 이름은 '성 니콜라스'를 네덜란드어로 발음을 하면 Sinterklaas로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보인다. 
  • 선물 : 전통적으로 선물을 주는 것은 아기 예수가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선물을 교환을 하거나 꼭 물질적이 아니더라도 편지, vischio(겨우살이), 조각상등과 같은 것을 선물로 했다. 선물은 12월 25일 아침에 뜯는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선물을 배달하는 역할로는 1월 6일 befana가 준다고 생각했으며 이 인물은 이탈리아의 산타 할머니라고 보면 된다. 
  • 음식 : 12월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가족과 이브와 다르게 점심을 함께 먹는다. 상대적으로 이브 때보다 더 무겁게 먹는다. 대표적인 예로 Lasagna, Tortellini, Zampone 와 디저트로는 Panettone 또는 Pandoro를 먹는다.

 12월 26일(il 26 Dicembre - Santo Stefano)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은 첫 순교자인 성인 스테파노를 기리기 위한 날로 종교적인 휴일로 정해졌다. 그래서 25일부터 26일은 가게가 문을 다 닫는다. 이전까지의 이벤트 날보다 뭔가 큰 이벤트적인 것은 없는 날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를 거치면서 많이 준비한 음식들을 모인 친인척과 함께 마무리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함께 외출을 하거나 각자 친구들과 외출을 하기도 하는 날이다. 

 

◈ 마무리

한국에서 크리스마스 때 필자만 가톨릭이었기에 간단하게 미사를 참석하고 가족이랑 밥 먹고 선물 교환하고 그런 식이 었다. 뭐 엄청난 뭔가를 준비하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필자가 2018년도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해외에서 보내게 되었을 때 아쉬웠던 것은 '문화'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이때 어학원에서 그다지 크리스마스에 관련해서 알려준 것이 많지 않아 12월8일에 뭘 하고, 26일 성 스테파노라던가 1월 6일 베파나등에 더더욱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문화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랬는지 혼자서 잘 노는 편이고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 성격임에도 어느 순간엔 '아, 혼자 덩그러니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에 비해 올해는 수업 때 크리스마스 전통부터 시작해서 관련 내용, 속담, 음식등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이제야 그들과 비슷하게 발걸음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예전엔 뭔가 엄청 소외된 느낌이 있었는데 그들의 '문화'에 대해 잘 알게 되고, 내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진 것을 오늘 느끼게 되었다.

남자친구와 성탄절을 기념해서 양말을 한짝씩 빨강/초록색을 나눠서 신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코로나가 있던 2년동안 트리도 선물도 없었는데 올해 크리스마스는 오랜만에 트리도 빛나고 트리 및 선물도 가득했다. 트리와 선물들을 배경으로 필자가 왼손에 선물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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