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rcato contadino
이탈리아 장-Mercato contadino
Mercato contadino란
'Mercato'는 마켓이란 뜻이고, 'contadino'는 농부라는 뜻이다.
농부가 직접으로 파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장'문화가 있듯이 이 나라에도 매주 정해진 광장에서 장이 열린다.
내가 살고 있는 '레지오 에밀리아'도시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7:30부터 오후 1시까지 장이 진행된다.
중요한 건 될 수 있으면 일찍(7:30-9) 가는 게 좋다.
인기가 많은 농부의 부스의 경우 늦게 가면 야채가 많이 없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만 남아 있을 수도 있다.
평소에 9시 30분 전엔 도착했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일이 있어서 11시쯤 늦게 가서 보니
완두콩이나 샐러리가 꽉 차 보이는 게 없었고 아스파라거스랑 보라색 양파(하얀색으로 삼)를 사지 못했다.
혹시 마켓을 이용할 사람이 있다면 시간을 잘 염두에 두고 가면 좋을 것 같다.
Mercato contadino를 이용하는 방법
- 장바구니를 들고 마음에 드는 농부의 부스를 찾는다.
- 번호표를 뽑는다. (인기가 많은 농부의 부스의 경우 부스 앞쪽에 번호표를 뽑는 기계가 있음)
- 번호가 불리면 농부한테 원하는 야채를 하나씩 이야기한다.
- 물건을 만지지 않고 '대화'를 통해서 물건을 구매한다.
- 물건 구매는 모두 저울로 무게의 그람을 제서 가격을 측정하게 된다.
- 현금/카드 가능하지만 각각의 부스 주인에 따라 다르다.
- 돈을 지불하고 물건이 담긴 장바구니를 받는다.
Mercato contadino의 특징은?
- 중간단계 없이 질 좋은 야채들을 바로 구매가 가능한 점이다.
- 유통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슈퍼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
- 유기농 제품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 야채는 Mercato contadino에서 산다.
두 명이서 일주일치가 그렇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사두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1주일 동안 먹는 것도 있는가 하면 또 남겨지는 것들이 있다.
그러면 상해서 버리게 되는 게 아까워서 오늘처럼 야채를 사 오면 바로 손질을 해서 보관을 해 두고 다음 일정을 하는 편이다.
✧ 야채 손질은 어떻게 하나?
La bietola (IT), Swiss chard(EN), 근대(KR)
- 'La bietola'를 금방 사용할 것은 종이봉투에 잘 넣어 둔다.
- 보관할 'La bietola'는 1~2개 겹쳐서 종이호일로 개별로 감싸서 밀폐용기에 담아 놓는다.
필자는 이걸로 된장국을 해서 먹는다.
시금치보다 국물이 더 깔끔하고 시원하고 맛있다고 생각한다.
'La bietola'는 주로 한 묶음으로 많이씩 파니까 보관을 잘해 놓으면 뿌리가 흐물거리지 않고,
이파리 색이 변하지 않고 1주일 동안 잘 먹을 수 있다.
Il sedano(IT), Celery(EN), 샐러리(KR)
- 금방 먹을 것은 이파리를 손질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통에 넣는다.
- 집에 신문지가 있다면 손질을 하나도 안 한 Il sedano를 신문지로 감싸서 보관한다.
Il sedano는 보관을 잘하면 10일 이상 놔둬도 아삭한 상태의 셀러리 먹을 수 있다.
L'insalata(IT), Salad(EN), 샐러드(KR)
- 샐러드용은 사면 바로 손질해서 두는 게 좋다.
- 3번 정도로 잘 씻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 씻을 때 탄산수소를 이용해서 씻고 마지막엔 1시간가량 찬물에 담가놓는다.
- 보관할 때 용기안 밑쪽에 키친타월을 깔아 두고 물기를 조금 제거한 샐러드를 넣으면 된다.
소분통이 여러모로 많이 필요한 주방이다.
주방용품은 첸트로에서 사기 보단 주로 '이케아'에 가서 사는 편이다.
그런데 곧 있으면 한국에 돌아가야해서 다음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이케아'에서 구매할게 많을 것 같다.
I zucchini(IT), Zucchini(EN), 주키니 호박(KR)
- 주키니 호박을 씻어서 겉을 키친타올로 닦는다.
- 주키니호박 겉이 마른 상태에서 플라스틱 랩을 감싼다.
- 플라스틱 랩을 감싼 주키니 호박을 종이호일로 감싼다.
- 종이호일로 감싼 주키니 호박을 밀폐 봉지에 넣는다.
야채들을 살 때마다 항상 마지막 한 개씩은 버리기 일수 였는데,
그게 반복되고 속상해서 하게 된 '야채 손질'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보관법을 찾아가며 야채를 손질할 줄 나도 정말 몰랐다.
이러고 보면 정말 '인생'은 모르는 거다.
지금 내가 안 하고 있는 것을 어느 순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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