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문화이야기 - 24절기 상강

2022.10.08 - [분류 전체보기] - 한국 민속문화 이야기 - 24절기에 대한 필자의 시작 글

 

◈ 24절기 이야기

1. 상강(霜: 서리 상 / 降: 내릴 강) 10월 23일

24절기 중 18번째 절기이며, 한자 뜻 그대로 서리가 내리를 시기를 뜻하는 날이다. 이때부터 이제 늦가을이 되는데 낮에는 날이 좋고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때이다. 또한 일교차가 큰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초 가을 무렵부터 시작된 '추수'는 이때쯤 되면 모두 마무리한다. 그리고 녹색이던 나뭇잎이 갖가지의 색으로 물이 들어 '상강'에 '단풍놀이'를 가기에 적격인 날이라 하겠다.

 

옛날 풍습

•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농경에서도 겨울맞이를 시작했다.
• 조선시대에는 상강에 국가의례인 '둑제'를 행하기도 했다. 
• 가을의 꽃이라 불리는 국화가 활짝 피는 시기다. 이때 향긋한 국화로 만든 다양한 음식(국화주, 국화 전등)을 먹곤 했다. 

관련 옛말

• 단풍놀이 

요즘이야 민속놀이로서의 의미는 약해졌지만 이때의 풍습이 가을철의 단풍놀이로 이어져오고 있다.

높은 곳에 올라 자연을 벗하고 시를 읊는 ‘등고’의 풍습과 관련 있다. 높은 곳에 올라 가을을 즐기는 일은 환경의 고사와 함께 재액(災厄)을 피하고 장수(長壽)를 바라던 것으로 생각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 단풍 구경과 함께 시와 술을 즐기는 일로 전해져 왔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 둑제 [纛祭]

고려와 조선시대 때 군대의 행렬 앞에 세우던 대장기를 말한다. 큰 삼지창에 검은 소의 꼬리털로 만든 치우(蚩尤)를 달았으며 그것을 둑기라 부르며 신성시했다. 출정 전에 둑기를 세워두고 전쟁의 승리와 무사귀환을 바라며 제사를 지내며 둑제(纛祭)를 올렸다. 이런 제사는 고려시대부터 유래되었다. 둑기를 관리하는 관직을 두었는데 둑치라고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관련 속담

• 상강 90일 두고 모 심어도 잡곡보다 낫다 : 이모작을 해도 쌀이 낫다는 뜻이다. 이모작을 하는 지역에서는 '상강'절기가 매우 중요한 대목임을 알 수 있다. 
• 봄 조기, 여름 농어, 가을 갈치, 겨울 동태 : 우리 선조들이 각 계절의 대표 생선으로 여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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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강' 활동

• 제철과일-감 : 지금 시기가 제철인 감은 먹는 시기와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모양과 맛을 지녔다.→단감, 홍시, 반건시, 감말랭이, 곶감
• 겨울맞이 : 이제 겨울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이므로 각 가정에서 어떤 겨울맞이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해보기
• 국화꽃으로 만든 국화전, 국화차, 국화주를 먹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
• 단풍놀이 : 알록달록한 단풍이 점점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보러 가기
• 농가월령가 : 1년 열두 달 동안 다달이 힘써야 할 농사일과 철마다 알아 두어야 할 농사일이나 풍속 및 예의범절 등을 운문체로 기록한 월별 농가이다.

9월 농가월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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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월령가 9월

 

 

3. 마무리

이탈리아의 집은 높은 지대의 중세도시 같은 작은 소도시가 아니고선 일반 도시 건물 같은 경우 창이 매우 크다. (필자가 머물집도 벽면이 대부분 기다란 창이다.) 올해 겨울은 이탈리아에서 보낼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서 들어가고자 한다. 특히 이번 겨울은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라도 절대적으로 미리 생각 잘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탈리아에 가기 전에 방한 용품이 점점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농가월령가가 어려운 말이 많아서 딱히 읽고 싶지 않았는데 의외로 그냥 뜻 생각 안 하고 그냥 읽게 되면 진짜 우리 삶이 녹아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첨부해 놓은 사이트의 밑에는 해석이 올라와 있어서 이해하는 것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올해 김장을 하고 이탈리아를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11월(10월 농가월령가)은 가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번에 들어갈 때 남자친구네 선물을 고민해 봤었는데 이 시기가 제철인 감은 이탈리아에서도(감, 홍시) 먹을 수 있는데 '곶감'은 없다. 그래서 이번에 들어갈 때 '곶감'을 선물용으로 들고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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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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