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랑 나는 서로 한적하고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을 좋아하다 보니 아무래도 종종 가는 곳이 '중세마을' 탐방이다. 그리고 중세 마을은 주로 산 쪽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자동차 여행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날이 화창한 어느 날 우리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La casa del Tibet을 찾아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
◈ 이탈리아 여행, 유네스코 문화 유적지 중세마을
Votigno di Canossa의 La casa del Tibet의 역사
- 60년대 이후 많은 봉사자 및 장인 덕분에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중 하나가 된 곳이다.
- 1990년 3월에 레지오 의사인 'Stefano Dallari'가 이 마을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의 승인을 받아 설립한 티베트(불교) 사원 및 티베트 박물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이곳은 레지오 에밀리아의 유명한 유적지인 'Canossa'에서 불과 몇 킬로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장소이기도 하다.
설립 당시 유럽의 최초이자 이탈리아의 유일한 티베트 사원지이다.
La casa del Tibet에 가는 방법
자동차로 레지오 에밀리아에서 도착하면 'SP11'도로를 타고 30분 정도 굽어진 길로 올라가다 보면 Votigno di Canossa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편하다
La casa del Tibet 소개
무료 주차장을 지나 중심부로 발을 옮기면, 길을 따라 유명인들의 인용구가 적힌 돌판들을 볼 수 있다.
그 돌판들을 지나면 바로 앞쪽에 테라스에 도착한다. 여기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면 이 주변 모두를 볼 수 있기도 하다. 마치 전망대같은 느낌이 든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La casa del Tibet마을를 걷다 보면 뭔가 이질적이면서도 이곳만의 특별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알아보니 이곳은 다양한 명상 장소가 있으며 이 마을 주변으로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장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매주 주말에 전통 티베트인의 삶을 말해주는 의식주에 관련한 물건 및 사진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열린다.
여행 그후
중세마을은 그 자체만으로도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사실 이곳은 두 번째로 오는 건데 처음엔 어학원에서 이탈리아어를 전혀 알지 못할 때 왔었고 이번엔 남자 친구랑 오게 되었다. 확실히 어학원에서 왔을 때 보다야 이탈리아어 실력도 향상되어 그런지 이해할 수 있는 문구들이 많았다. 그때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됨을 인지한 순간 '그동안 나도 성장했구나'하는 생각에 전시되어 있는 글들을 더 열심히 읽고 다녔던 것 같다. 덕분에 남자 친구가 힘들긴 했을 거 같다. 마치 6~7살 유아와 같이 다니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더워진 요즘 시원한 장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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