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유럽에서 가장 큰 수조관 - 제노바 아쿠아리움

이탈리아 어학원에서 알게 된 몰다비아 친구가 있다. 이번에 그 친구랑  '유럽에서 가장 큰 수족관'인 제노바 아쿠아리움을 다녀왔다. 솔직히 아무리 크다 한들 "뭐 아쿠아리움이 아쿠아리움 만하겠지" 혹은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끝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웬걸 친구랑 사진도 찍고, 좀 쉬면서 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구경했다곤 하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쿠아리움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아쿠아리움에서 장장 6시간이나 있었다.

제노바 기차역

 

https://www.acquariodigenov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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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여행

유럽에서 가장 큰 수조관 - 제노바 아쿠아리움

- 아쿠아리움은 제노바 항구에 위치해 있다. 기차역에서 좀 걸어야 하니 교통편을 이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 건물의 총 면적은 27,000㎡에 상어, 펭귄, 돌고래를 보고, 해양생물을 만져보고, 70여 개의 각각의 테마방을 통해 12,000여 종의 동물을 볼 수 있다. ← 한국의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족관이라고 한다. 이곳은 면적이 25,600㎡라고 한다.

- 수조관은 일반적으로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 나와 친구는 안에서 6시간 동안 도대체 뭘 했나 싶다.

- 수족관 이용시간 08:30~20:00 마지막 입장 18:00

- 많은 대기줄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가면 좋다고 한다. ← 필자는 하지 않았었다.

- 이용권은 정말 다양한 프로모션이 있으니 방문 예정이라면 해당 홈페이지를 꼭 체크하면 좋을 것 같다.

- 다양한 쇼들도 많으니 시간을 참고하면 좋다. ← 우린 이거 기다리느라 시간을 더 지체한 것도 있을 것 같다. 

 

※ 혹시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유럽 내 할인 혜택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해당 여건에 따라 '국제학생증'을 만들어 입장료, 투어, 각종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도 예전엔 많았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한 개밖에 없는 듯하다. 

https://www.isic.co.kr/home/index.jsp

국제학생증 I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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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난 아쿠아리움

필자는 직업특성상 동물원, 아쿠아리움, 식물원, 박물관, 체험장 등등 많은 곳을 돌아다녔었다. 그런데도 항상 경험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질리지 않는 경험'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몰다비아 친구가 해양동물을 무척 좋아한다고 하면서 이번에 같이 가자고 했을 때도 선뜻 "그래"라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래서였을까? 2시간 30분 코스라고 했어가지고 제노바에 가기 전날에 계획성 그다지 없는 INFP인 내가 나름대로 계획을 하기까지 했었다. 제노바까지 일반 기차로 3시간 넘게 걸리니까 평소에 잘 못 갈 곳이기에 먼저 아쿠아리움 갔다가 제노바 시내를 구경하고, 근처 적당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가능하다면 해변을 찾아서 잠깐 발만 담그고 올 심산이었다. 그런데 뭐하느라 시간이 이렇게 간 건지 모르겠는데 장장 6시간을 아쿠아리움에서 머물렀다. 우리가 아쿠아리움에서 나올 때쯤엔 기차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지만 피로감도 엄청났다. 사실 많이 아쉽긴 했다. 뭔가 주변에 볼거리가 엄청 엄청 많아 보였는데 말이다.

 

그래도 아쿠아리움에서 그만큼 정말 자세하게도 보고,  중간중간 있는 휴식 할 수 있는 곳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도 하고, 여유롭게 쉬엄쉬엄 보기도 했고, 사진도 진짜 많이 찍고 그러긴 했다. 그리고 코스 구성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이것저것 체험하기도 하고 구경하기도 하고 하면서 잘 보냈다. 여기저기 볼게 진짜 너무 많았다. 해양동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야 할 장소지 않을까 싶다.

제노바 아쿠아리움에서 산 돌고래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