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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한국어 교사 공부

한국민속문화이야기 - 24절기 입동

by 아모_RE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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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 [분류 전체보기] - 한국 민속문화 이야기 - 24절기에 대한 필자의 시작 글

 

◈ 24절기 이야기

1. 입동(立: 설 립(입) / 冬: 겨울 동) 11월 7일

24절기 중 19번째 절기이며, 한자 뜻 그대로 '겨울로 들어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이다. 따뜻한 외투를 준비하고 난방 기구를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입동은 농촌에서 의외로 바쁜 시기기 때문에 이웃끼리 서로 돕고, 겨울을 준비해야 하기에 이웃과 함께 음식 등을 나누며 겨울을 준비하곤 했다. 또한 동물들도 입동이 되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땅속에 굴을 파고 겨울잠을 자기 시작한다.

 

옛날 풍습

  • 고사 : 입동은 음력으로 10월이다. 10월은 열두 달 중 가장 높은 달이라고 해서 상달이라고 한다. 음력으로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제물을 약간 장만하여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그리고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 농사에 애쓴 소에게도 가져다주며, 이웃집과도 나누어 먹었다.
  • 김장 : 입동의 가장 큰 일 중의 하나인 김장은 입동 무렵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한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한다.
  • 입동 보기 : 입동 때의 날씨를 보고 그 해의 겨울의 날씨를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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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에서는 입동날씨가 괜찮으면 그해 겨울의 추위도 괜찮을 것이고, 입동이 너무 추우면 그해 겨울 또한 추위가 매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 경상남도 도서지방에서는 입동에 갈까마귀가 날아온다고 하며, 밀양지방에서는 갈까마귀의 배에 흰색의 부분이 보이면 이듬해에 목화가 잘 된다고 한다.

 

- 제주도에서는 입동 날씨점을 본다. 즉, 입동에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바람이 독하다고 한다.

 

관련 옛말

  • 치계미 : 같은 마을에 사는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 선물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풍습이다.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하였는데, 마치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기인한 풍속인 듯하다.
  • 도랑탕 잔치 :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도랑에 있는 미꾸라지를 잡아 보양식인 추어탕을 대접했다. 입동 무렵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누렇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다. 이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한다.

 

관련 속담

  •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  입동이 지나면 김장철이 된다는 의미의 속담이다.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해야 제 맛이 나기 때문에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어 일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입동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김장할 때가 됐음을 알려주는 속담이다.
  • 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 → 우리나라의 겨울보리는 대부분 *추파성이다. 가을에 씨를 뿌리는 보리는 추위를 잘 견디는 내한성으로, 겨우내 땅 속에서 충분한 성숙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보리 파종 한계 시기를 강조한 속담으로 늦어도 입동 전까지는 끝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속담이다.

* 추파성 : 가을에 파종하여 충분한 저온자극(춘화)을 받지 않으면 이듬해 정상적으로 꽃을 피우지 못하는 성질을 추파성이라고 한다

 

2. '입동' 활동

  • 먹을 만큼의 김장해보기(1인 가구 한 포기 정도)
  • 이웃끼리 서로 돕기 (봉사활동-연탄봉사, 김장봉사 등)
  • 주변 어르신&사람(부모님, 상사, 고마운 사람 등)등 생각하고 챙기기 
  • 겨울은 해산물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굴, 조개, 삼치, 가자미등 좋아하는 해산물 찾아 먹기
  • 이무렵의 제철 과일인 사과와 귤 먹기
  • (동물원) 겨울잠을 자는 동물과 자지 않는 동물은? 

 

3. 마무리

- 이날 필자가 느꼈던 서울의 날씨는 매우 포근했던 것 같다. 올해 서울의 겨울 날씨도 포근하길 바라본다. 필자가 있는 이탈리아도 예년에 비해 다소 따뜻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쯤 되면 수면잠옷을 입고 있었어야 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올 겨울 정말 힘들지 않게 모두 잘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해산물 원픽은 역시 굴인 듯하다. 사실 조개류가 맞지 않는 편이지만 맞지 않는 걸 알면서도 엄청 좋아하는 편이다. 

- 동물원 관련해서 퀴즈는 필자 주변으로 동물원을 좋아하는 사람이 여럿 있어서 한번 적어 보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입춘에서 대한까지 24절기

그림으로 만나는 사계절 24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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