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어/한국어 교사 공부

한국민속문화이야기 - 24절기 입춘

by 아모_RE 2023. 2. 4.
728x90
반응형

2022.10.08 - [분류 전체보기] - 한국 민속문화 이야기 - 24절기에 대한 필자의 시작 글

 

 

◈ 24 절기 이야기

1. 입춘(立: 설 립(입) / 春: 봄 춘) 2월 4일

24 절기 중 1번째 절기이며, 입춘은 음력으로 1월에 해당한다. 이때부터 약 15일가량을 입춘기간이라고 한다. 입춘은 '봄이 들어선다'는 뜻으로 새해와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 옛 풍습이나 풍속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말이 봄이라고 했을 뿐이지 '입춘'이 되었다곤 하지만 아직 날씨가 추운 편이다.

 

옛날 풍습

  • 아홉 차리 : 숫자 9를 가장 좋은 숫자라고 생각했던 우리 조상들의 재미있는 풍습 중 한 가지다. 입춘 날 각자 하는 일을 아홉 번씩 하는 풍습이 있다. 이는 이렇게 하면 한 해 동안 복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단, 이날은 혼나게 되면 꼭 아홉 번을 혼나야 했다.)
  • 입춘방 : 입춘이 되면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입춘축'을 써서 현관이나 대문 등에 붙여 놓았다. 
더보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뜻 : 입춘을 맞이하여 복을 기원하고, 맑은 날과 경사스럽고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란다.

  • 적선공덕행 : 입춘이나 대보름 전날 밤에 남몰래 여러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풍습이다. 그렇게 하면 한 해 동안 나쁜 일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보리뿌리점 : 본과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입춘 날에는 보리뿌리를 캐어 농사가 잘 될지 점을 치기도 했다. 
더보기

보리뿌리점

보리뿌리가 세 가닥이 넘으면 풍년,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반응형

 

관련 속담

  •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2월에 물독 터진다/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입춘 거꾸로 붙였나 : 입춘은 봄이긴 하지만 아직 춥기 때문에 이런 입춘 추위를 두고 생긴 속담이다. 

관련 음식

  • 오신반(五辛盤) : 다섯 가지 매운맛의 채소로 만든 음식을 차려 먹는다는 뜻으로, 음력 정월 초하루·설날 등 절기에 맞추어 특별히 만들어 먹는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 세생채(細生菜) : 특히 입춘절식인 ‘세생채(細生菜)’ 시식 행사에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줄을 서 기다렸다. 예로부터 민가에서는 입춘 날 파, 겨자, 당귀의 어린싹을 무쳐 이웃과 나눠 먹었다고 한다. 겨울을 지내는 동안 결핍되었던 신선한 채소를 맛보고,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 명태순대(明太-) : 내장을 빼낸 명태 뱃속에 소를 채워 넣어 만든 순대. ‘동태(凍太) 순대’라고도 한다.

 

2. '입춘' 활동

  •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입춘축' 쓰기.
  • 다양한 절기 음식 찾아서 먹어보기 : 특히 세생채.
  •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 한 가지씩 해보기.
  • 탐라국 입춘굿 놀이 축제 : 1월 20일~2월 4일까지 제주도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NTS_000000000021917

 

탐라국입춘굿

2023 계묘년 탐라국입춘굿 '성안이 들썩, 관덕정 꽃마중' □ 기간 : 2023. 1. 20(금) ~ 2. 4(토) - 입춘맞이 : 2023. 1. 20(금) ~ 2. 1(수)  - 거리굿 : 2023. 2. 2(목) - 열림굿 : 2023. 2. 3(금) - 입춘굿 : 2024. 2. 4(토)

www.visitjeju.net

 

 

3. 마무리

"눈이 녹으면 뭐가 돼요?"

"눈이 녹으면 봄이 돼요."

필자가 무척 좋아하는 만화책 '후르츠 바스켓'에서 나온 한 대사를 인용해 보았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가슴 한 켠을 아리는 문장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실 아직 봄이라고 하기엔 좀 추울 것 같지만 오후시간 때엔 너무나 봄 날씨 같았어서 놀랐던 하루였다. 기온차가 심하니 여러 겹을 겹쳐서 입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입춘을 시작으로 봄을 알리고 절기가 시작되는 날이라 이래저래 이날의 중요함을 기리고, 닥쳐오는 일 년 동안의 대길(大吉)·다경(多慶)하기를 기원하는 갖가지 의례를 베푸는 풍속이 옛날에는 엄청 많았던 것 같다. 위에 제시한 것만 봐도 정말 다양하게 이뤄졌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는 '입춘축'만 붙이는 곳만 있을 뿐, 이 날의 중요한 날을 기리는 것으로서는 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 사실 필자도 '입춘축'만 알고 있었을 뿐 다른 전통풍습, 세시풍속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었다. 이번에 '절기 - 입춘'을 조사하면서 다양하게 알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 

 

나라도 할 수 있는 전통이음에 무엇이 있을지 잘 생각해 보고 현대와 어울리면서 할 수 있는 하나의 '즐거움'을 이어져가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다. 어쨌든 필자는 이번엔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써서 붙였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알고만 있었을 뿐 실행에 옮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 민속 대백과사전
입춘에서 대한까지 24절기
그림으로 만나는 사계절 24절기

728x90
반응형

댓글